보안 관리자가 하는 업무와 종류

우리가 학교 수업이나 과제를 할 때, 보통 어떤 프로그램 쓰는가?
엑셀, 워드, 한컴, PPT부터 visual studio, CAD 같은 R&D용 프로그램들이 생각날 것이다. 학생일 때는 학교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구매하여 학생들에게 지원해주기 때문에 무료로 사용했을 것이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 직원들 입장에서는 무료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들은 엄연히 제조사가 있고, 일정 대금을 받고 판매하는 프로그램이자 라이선스이다. 따라서 학교, 회사 등의 소속에서 이 라이선스를 구매하고 관리하는 담당자도 분명히 있다. 바로 우리 같은 전산관리자이다.

 개개인이 쓰는 프로그램이야 몇 가지 안 되겠지만, 소속 단체에 사람이 많을수록 필요한 라이선스는 굉장히 많고 가지각색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구매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소규모의 경우, CD 1장당 얼마 식으로 구매를 하겠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앞서 렌탈PC처럼 이 라이선스도 렌탈을 한다. 집계는 전체 설치대수로 하는 경우도 있고, 동시 접속자 단위로 하는 경우도 있다. 금액은 월 단위, 분기, 년 단위등 계약에 따라 납부하기도 한다.

 회계 처리는 그러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여, 설치, 미사용등의 관리이다. 입사초기에는 CD 형태로 빌려주다 보니, 직원들이 반납을 잘 안하거나 분실, 파손 등의 문제가 많아서 서버에서 다운받는 형태로 변경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좋다는 이유로, 꼭 필요하지 않은 사용자도 다운받다보니, 라이선스 수량이 부족하거나 추가요금이 과다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임직원 PC를 방문 조사하여 라이선스 현황부터 필수 보안 프로그램 설치, 불법 소프트웨어 유무를 조사하곤 했다. 하지만 생각해보시라, 2,000대나 되는 PC를 언제 방문조사하며, 그 기간 동안의 전산업무가 밀리며, 막상 방문해도 출장 중이라 PC가 없으면 계속 기간이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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